주민·정치·행정·학계역량 시너지 일으킬 구심점 탄생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총회가 지난 11월 17일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박주선 국회의원과 오병윤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자체장, 종교계, 학계 및 전문가, 그리고 광주광역시 5개 구의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위원장 및 위원 등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민간주도의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광주시의 주민자치에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실질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주민관치에서 주민자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음으로써 광주시 주민자치는 ‘주민의, 주민에 의해, 주민을 위한 자치’를 이룰 수 있는 허브가 될 것을 선포했다. 특히, 창립취지문에서 밝힌 것처럼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는 지역을 선도해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기획을 하고, 지역 발전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하는데 필요한 일을 할 계획이다. 또 정치·행정·주민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는 훌륭한 주민자치의 틀거리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축사 등 1부 창립행사, 회장단 선출 등 2부 총회행사로 진행됐다. 우선, 식전행사로 상무2동 신바람 굿패의 난타 축하공연이 역동적으로 펼쳐져 갈채를 받았다. 1부 창립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창립경과보고, 주민자치회 취지 설명, 창립취지문 낭독,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총회행사는 총회 임시의장 선출, 정관(안) 심의, 공동회장·감사·상임이사 선출, 대표회장·고문·자문위원 추대, 수석부회장·부회장·이사 선임, 사업계획(안) 보고, 우리의 다짐, 창립공식 선포, 폐회선언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본지는 당시 창립총회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감격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식전 행사
오케스트라 및 오카리나 축하공연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 로비는 접수하려는 주민자치위원들과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주민자치위원들로 붐볐다. 오늘 이 자리는 광주시 2500여 주민자치위원들의 염원과 뜻을 모은 자리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었다.
행사장에서 쾅쾅쾅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상무2동 신바람 굿패의 난타 축하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신바람 굿패팀은 2013, 2014년 서구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금상 및 화합상을 수상하고, 각종 행사에 40여회 이상 초청공연을 펼친 우수 프로그램 모델이다.
행사장을 뒤흔드는 북소리와 역동적인 공연팀의 신바람난 율동에 참석자들은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개회선언
역사적인 창립총회 개회 선언 "지금부터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의 역사적인 창립총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본격적인 창립행사가 시작되는 개회선언은 이화영 창립총회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동구 협의회장)이 했다. 이화영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참석자 모두는 힘찬 박수로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이칠성 북구 두암2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조승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 이사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내빈소개
정·관계, 종교대표, 학자 등 참석
이어 국민의례, 그리고 내빈소개가 있었다. 내빈소개는 김병열 창립총회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남구 협의회장)이 했다.
우선, 정치·행정계에서 박주선 국회의원, 오병윤 전 국회의원,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지사와 문태환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조오섭·김영남·박춘수·임택·김보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김재균 전 국회의원, 또 학계에선 이용연 서영대학교 부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종교계의 도제스님과 남택률 목사는 부득이한 일로 몸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타 지역의 주민자치 회장 등 참석
명실공히 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솔선해 이끌고 있는 한국주민자치중앙회에서는 전상직 대표회장과 육동일 공동회장, 그리고 먼 길도 마다않고 달려온 김석모 전라남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임혜숙 경상남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나순희 전라북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전상하 부산광역시주민자치회 상임이사, 신장호 전라남도주민자치회 상임이사, 그리고 경상남도 거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의 임혜숙 회장, 손진일 사무국장, 박정은 총무 등이 참석해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을 축하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광주시 주민자치위원들
무엇보다 이날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총회의 자리가 있게 한 가장 핵심 귀빈이자 주역은 바로 2500여 명의 광주시 주민자치위원들이다. 그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가 있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고 창립총회를 준비해온 창립총회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화영(동구)·박춘복(서구)·김병열(남구)·김형수(북구)·오명하(광산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이번 행사를 이끌었다.
이칠성 사회자는 “이외에도 5개 구 주민자치위원들 모두가 오늘 행사의 주역이자 귀한 내빈들로 일일이 소개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립 경과보고
주민자치 좌담회부터 창립준비까지 창립경과는 박춘복 창립총회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서구 협의회장)이 스크린 영상중계와 함께 보고했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2014년 1월 14일 광주발전연구원 4층 대회의실에서 구 주민자치협의회장 및 위원장들과 시민단체가 회동해 주민자치 실질화 좌담회를 갖고, 현재 주민자치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며, 주민 주권을 담보하는 광주광역시 단위의 주민자치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3월 18일 광주광역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협의회장 외 11명이 참석해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발기문을 채택하고, 창립총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창립총회준비위원회는 5개구 주민자치협의회를 중심으로 이화영(동구)·박춘복(서구)·김병열(남구)·김형수(북구)·오명하(광산구) 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조승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이사를 실행위원장, 한재용 아파트연합회장 및 각 구 협의회 사무국장을 실행위원으로 추대해 창립을 준비했다.
4월 4일엔 창립준비회의를 통해 정관(안) 검토 및 임원구성에 관한 열띤 논의를 하고 9월 17일, 9월 27일, 10월 5일, 10월 18일, 11월 3일, 11월 9일, 11월 14일 등 계속적인 회의를 거쳐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조직을 구상하고, 11월 17일인 오늘, 창립총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렸다.
■창립취지 설명
전상직 중앙회 대표회장 "광주시와 주민 능력이 함께 발휘되는 시스템 필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서는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한다. 주민이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나설 때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조금만 나서서 도와주면 그 일은 주민의 힘으로 굴러간다”며 “그렇지 않으면 주민이 알을 깨고나오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것이 바로 주민자치정책이다. 광주시 경영은 공무원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광주시민이 갖고 있는 능력을 같이 발휘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협치’다. 누가 누구 것을 뺏는 것이 아니라, 같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전상직 대표회장은 “이제 주민은 이기적인 틀에서 벗어나 이타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공무원은 이제까지의 행정중심에서 벗어나 하기 쉽고, 재미있고, 보람찬 일을 주민이 하도록 하고, 공무원은 궂은일들을 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 전환을 같이 공부하고, 알고, 결심하는 자리가 바로 오늘 이 자리다. 앞으로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아시아를 선도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우뚝 설 수 있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창립취지문 낭독
광주발전 위한 주민자치 틀거리 구축 선언
창립취지문은 김형수 공동위원장과 나영란 북구 건국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낭독했다.
취지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민자치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주민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충분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고, 지식이 매우 빈한해 우리나라에서는 주민자치가 아직 뿌리조차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 지역리더, 정책·학술전문가들이 솔선해 주민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주민자치로 일구고, 주민과 합심해 주민자치로 가꿔가기로 했다. 더 나아가 지역발전에 필요한 기획을 하고, 역량을 결집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기로 했다.
또 지역을 선도해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기획을 하고, 지역발전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의 의례를 개발해 이웃 간의 거리와 세대 간의 격차를 극복하고, 단체장으로부터 행정업무를 보고 받고, 의원들로부터 활동보고를 받아서 정치와 행정의 역량과 주민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는 훌륭한 주민자치의 틀거리를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구축할 것이다.
■대회사
육동일 한국주민자치중앙회 공동회장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께서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육동일 한국주민자치중앙회 공동회장(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이 대회사를 대신했다.
육동일 회장은 현재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사회통합위원회 지방선거제도개선 소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리고 대전발전연구원장, 전국시도연구원협의회 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육동일 공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지난 20년 동안 우리사회에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주민이 지역의 주인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며 “20년 이전 우리나라의 주인은 임금, 왕, 관이었고, 그저 통치의 대상이었던 우리 주민이 지방자치 실시로 인해 주인으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혁명적인 변화다”고 주장했다.
육동일 공동회장은 “그러나 가야할 길이 멀다.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첫째, 주민이 주인이 됐지만 주인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은 아직 갖지 못했다. 아직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은 부여되지 않았다. 둘째, 이제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로 가야한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뿐만 아니라, 관에서 민으로, 위에서 아래로의 분권이 돼야 한다. 그래야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육동일 공동회장은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서 앞으로 지방자치는 주인인 주민이 직접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주민자치로 가야함을 천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동일 공동회장은 “광주는 특별한 곳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광주에게 많은 불행과 고통을 줬지만, 광주는 이를 승화시켜 우리 대한민국에 민주와 인권을 일깨워주고 선물을 준 자랑스러운 곳이다”며 “이제 광주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선도적으로 이끌면서 주민자치의 성지로 만들어 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늘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이 대한민국의 주민자치에 있어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오형국 행정부시장 대독) "광주공동체 발전과 주민자치 강화 위해 함께하자"
우선, 오형국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대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윤장현 시장께서 해외출장인 관계로 대신 참석을 하게 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장현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그리고 새정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광주·전남 6.15공동준비위원회 상임대표, 아름다운 가게 전국대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장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서는 시청과 구청뿐만 아니라, 생활권이 같은 마을단위의 풀뿌리생활자치가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민자치 역량을 높여가면서 주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일궈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민자치는 아직도 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윤장현 시장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2~3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며 “풀뿌리민주주의 토대인 지방자치 확대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 비율을 높이는 제도개선의 노력과 함께 주민자치의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윤장현 시장은 민선6기 광주시의 행정 패러다임을 밝혔다. 윤장현 시장에 의하면, 더불어 사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행정 패러다임을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시민중심, 주민중심 행정으로 바꿔가고 있다.
광주시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찾아가는 주민자치 순회교육 실시 ▲마을공동체 사업 전 과정에 주민총회 개최 ▲광주자치아카데미 운영 ▲마을활동가를 위한 마을학교 활용교육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여러분과 우리 시가 가고자 하는 길이 같은 만큼, 주민의 복리증진과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그리고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서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선 국회의원 "광주의 자부심과 자존심의 또 다른 부활 기대"
박주선 국회의원은 16, 18, 19대 3선 의원으로 국회 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법무비서관, 제17대 대통령선거 광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주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20여 년 동안 장족의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며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적 독립이 확보되지 않는 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는 존재하지도 성공할 수도 없다. 지방 발전과 국민 삶의 행복을 증진시켜야할 지방자치가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인을 비롯한 국가적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오늘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발족을 계기로 광주에서부터 지방자치를 꽃 피우고, 남쪽 화신이 전국을 충만 시키듯이 대한민국 지방자치 제2기 발전을 위한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는 과감히 제어하고,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는 광주시와 우리 국회의원들이 앞장서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주선 의원은 “평소에 광주를 아끼고, 헌신과 봉사를 자랑과 본분으로 삼고 있는 5개 구 주민자치협의회장 및 위원장, 그리고 위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광주의 자치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점 깊이 감사와 격려의 말씀 올린다”며 “광주의 자부심과 자존심의 또 다른 부활은 지방자치 차별화에 대한 운영과 성공에 있다고 확신한다. 부디 오늘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으로 주민 스스로 결속과 단합 속에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병윤 전 국회의원 "자유롭게 스스로 권위세울 수 있는 자치돼야"
오병윤 전 국회의원은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광주노동운동단체 연합의장,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조직위원회 위원장,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자치분권국민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 집행위원회 위원장,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오병윤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민자치는 구성원들이 어떤 의식을 갖고 참여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소통하면서 만들어 갈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다”며 “자치의 내용이 채워지고 상당히 완결점을 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인 된 자기와 자주권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늘 주인 된 자세, 그리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스로 권위를 세울 수 있는 자치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병윤 전 의원은 “그런 점에서 늘 자치에서의 핵심은 재정의 독립이다. 자치에 있어서 재정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치는 정치적으로 대단히 자주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전진되는 과정에 있다. 내 것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자. 한 때는 아픈 기억이었지만, 새로운 역사를 일궈갈 때 우리에게 영광과 환희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태환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마중물 되길"
문태환 부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그리고 고려시멘트기술과장, 무등일보 비서실 차장, 광산구 월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태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본인은 월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출신으로 오늘의 창립총회가 매우 남다르다”며 “제7대를 맞은 우리 시의회는 주민자치 시대와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런 때에 자치체계를 구축하는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창립돼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또 문태환 부의장은 “오늘 창립총회를 계기로 광주광역시주민자치회가 마중물이 돼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모델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하화한
광역시주민자치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노재봉 경기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전은경 서울특별시주민자치회 공동회장, 김광창 강원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임혜숙 경상남도 거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등이 축하화환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