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역량 강화로 이웃과 마을 이끄는 고창 주민자치 만든다”
고창군주민자치협의회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 개회식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가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고창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을 연다. 읍면 주민자치위원장 및 주민자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교육에서 허선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회장은 강사로 나서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교육 첫 날인 16일 오후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고창군), 성홍제 고창군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허선 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자치역량 강화에 힘쓰는 시간되기를
성홍제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고창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을 열게 되니 설레는 마음 가득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역량강화 교육이다. 예산을 편성 해주신 심덕섭 군수님, 의회에서 승인해 주신 임정호 의장님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시키고 한 발 더 나아가는 고창군 주민자치가 되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 바쁜 일정에도 함께 해주신 고창군 주민자치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모쪼록 끝까지 참석하시어 교육을 잘 받으시기를 바란다. 읍면 주민자치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주민자치위원님들과 이렇게 함께 하니 무척 반갑다. 모든 분들이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계시지만 더 견고하게 강화시키기 위해 모이셨다. 농번기에 시간 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전상직 회장님께서 멀리 서울에서 오셨는데, 오랜 시간 우리 고창 주민자치 발전에 도움을 주셨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고창군 명예군민도 되셨다. 그만큼 고창에 대한 애정이 크시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덕담했다.
심 군수는 이어 “고창군 주민자치위원님들이 너무 활동을 잘 해 주신다. 감사드린다. 관광단지를 활성화시키는 정부 프로그램이 발표되었는데 고창군이 포함되었다. 앞으로 큰 먹거리가 되는 것이 다름 아닌 관광산업이다. 주민자치 가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며 “ 이번 주 토요일부터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주민자치위원님들이 함께 해주시어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모든 일을 주민자치위원 여러분과 협력하여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주민이 스스로 이끌어 가는 고창군 돼야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주민자치 역량강화 교육을 고창군 여러 지역에서 열리게 된 점 축하드린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주민자치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주민자치가 마을의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걸 보며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주민자치가 행정과 호흡을 맞춰 해야 할 일이 앞으로 무궁무진하다. 고창 주민자치에 거는 기대 역시 너무나 크다. 의회도 항상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 보람되고 알찬 역량강화 교육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행사를 준비해 주신 성홍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먼 걸음 해 주신 전상직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고창은 지금 여러 가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가고 있다. 군수님, 의장님,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주신 결과가 아닐까 한다”라며 “특히, 주민자치위원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민자치의 기능 및 권한 강화를 보강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주역들이 바로 주민자치위원님들이시다.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응원하고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일 멋진 주민자치, 고창에서 만들이 지기를
전상직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고창 군민으로 인사드린다(웃음). 역랑강화 교육 축하드린다. 이렇게 아름답고 알찬 교육을 하는 것이 너무 기뻐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주민자치는 가장 먼저 주민 스스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것이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마을 주민끼리 모두 함께 잘 사는 것이다. 이게 주민자치의 기본이다. 그런데 더불어서 함께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고 전했다.
전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주민자치는 제도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독립적인 주민자치회 법이 없다. 지난 국회 때 김두관 의원님 등 여러 의원님들이 주민자치회 법을 발의했지만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 다음 국회 때 윤준병 의원님께서 나서 주시라”며 “주민자치회 법이 없다면 주민자치회 조례를 고창 주민들이 직접 만드셔야 한다. 그러나 현재 조례는 행정안전부의 입장만 있을 뿐 고창 주민이 하고자 하는 조례는 아니다. 임정호 의장님께서 올해 꼭 만들도록 도와주시라. 저 역시 25년 주민자치 경험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전상직 회장은 또 “주민자치를 하려면 자원이 필요하다. 일감과 일손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주민자치회 조례에는 주민자치가 성공할 수 있을 만큼의 자원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을 해결해야 제대로 된 주민자치를 할 수 있다”며 “대만 사례를 말씀 드리겠다. 대만은 인구 500~1,000명을 촌이라 하는데 촌장은 선거를 통해 주민이 직접 선출한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촌장이 되면 한 달에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지급된다. 그리고 촌장 밑에 행정 공무원이 한 명 배치되어 촌장과 함께 주민과 마을을 위한 업무를 본다. 당연히 촌장에게 주민과 마을을 위한 보람이 생긴다. 이렇게 되니 주민자치가 잘 안될 리가 없다. 고창군에서 제일 멋진 주민자치 제도를 만든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이 아니라 인구가 더욱더 늘어나는 고창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16일부터 19일까지 권역별 교육 실시
한편, 고창군주민자치협의회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은 ▲4월 16일 고창 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4월 17일 오전 대산면 농협하나로마트 회의실, 오후 무장면 행정복지센터 ▲4월 19일 오전 해리면 농협하나로마트 회의실, 오후 흥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권역별로 진행된다.
강사를 맡은 허선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회장은 미국 뉴욕대학교(NYU) 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제17회 행정고시를 통해 서울시청 상정과 사무관, 경제기획원 경제홍보과장(서기관),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경쟁국장, 파리소재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관리관) 등의 요직을 거친 바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